[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기업회생중인 톰보이(관리인 임영호)가 본격적인 M&A 작업에 착수한다.
19일 톰보이는 M&A 주간사를 삼일회계법인으로 선정하고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까지 M&A 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한 결과 삼일회계법인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실사를 거친 뒤 2월중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톰보이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패션산업을 선도해온 국내 1세대 패션기업이다.
여성복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와 코모도스퀘어, 아동복 톰키드 등의 내셔널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톰보이는 창사이래 31년간 꾸준히 흑자를 내왔지만 지난 2008년 재무구조 악화로 2009년12월 경영권이 양도됐다.
그러나 경영권을 인수한 경영진들의 비정상적 자금운용으로 결국 최종부도에 이르렀으며, 지난 9월 3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임영호 제3자 관리인은 "최근 브랜드의 매장개설 요구가 늘어나는 등 본궤도에 빨리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브랜드 파워 및 경쟁력이 아직 건재해 여러 곳에서 인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인가전이라도 M&A를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A 주간사 관계자는 "지난 12월 17일에 있은 1차 관계인집회에서 톰보이가 존속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오는 3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 받은 상황이나 인가전 M&A 진행으로 인해 회생안 제출기간이 다소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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