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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급등 베어플랫, 외인 선물 패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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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총재 물가우려발언..인플레우려+금리인상 한꺼번에 반영..국고3년 4.2%까지 열어둬야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금리가 급등(가격폭락)했다. 특히 단기물 위주로 금리상승폭이 컸다. 장기물도 하락했지만 상대적 강세를 보여 커브가 하루만에 베어리시 플래트닝으로 돌아섰다. 통안1년물등 초단기물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보였다.


개장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연구원 조찬강연회에서 물가우려 발언을 한것이 약세장의 트리거가 됐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장초반부터 대량 순매도를 지속했다. 장중 순매도물량을 1만3000계약 넘게 늘리기도 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인상에도 잘 버텨왔던 시장이 금리인상과 인플레를 한꺼번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외인 매도가 금일약세의 직접적 원인이지만 올들어 전일까지 누적순매도가 3만계약 이상이어서 이미 숏으로 돌아선지 오래라고 분석했다. 맞대응할 기관도 없어 국고3년물 기준 4%까지는 숏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국고3년물 기준 4.2%까지는 열어둬야 할것으로 예상했다.


채권금리급등 베어플랫, 외인 선물 패대기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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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급등 베어플랫, 외인 선물 패대기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11bp 급등한 3.83%를 기록했다. 국고3년 10-6도 어제보다 13bp 급상승해 3.79%를 보였다. 국고5년 10-5 또한 전일비 8bp 올라 4.34%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10년 10-3은 전장비 5bp 상승한 4.72%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0-7도 전일대비 4bp 올라 4.83%를 보였다. 통안1년물은 어제보다 5bp 오른 3.43%를,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3bp 올라 1.72%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1틱 급락한 102.51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4틱에서 31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02.85로 개장했다. 장초반 반짝 102.8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급락했고, 오후장말미에 추가하락해 종가가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8만4160계약을 보여 전장 17만9726계약대비 4434계약 늘었다. 거래량은 14만7813계약을 기록해 전일 8만767계약보다 6만7046계약 증가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6틱 하락한 102.23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31계약 늘어 2924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316계약 증가한 1085계약을 보였다. 장중 102.23과 102.47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2698계약을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또 장중 순매도물량을 1만3263계약까지 늘렸다. 이는 표면금리가 기존 8%에서 5%로 바뀐 근월물 거래이후 최대 순매도세다. 증권도 장마감동시호가에서 매도로 반전해 1602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도 사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간 셈이다.


반면 은행이 9435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연기금이 2512계약을, 투신이 1312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투신은 나흘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보험도 551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 또한 381계약 순매수를 보여 나흘연속 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개장전 김중수 한은총재의 인플레 관련발언으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선물기준 갭다운출발했다. 여기에 외인이 선물시장에서 대량 순매도를 쏟아내자 장중내내 약세흐름이 지속됐다. 장막판에는 증권사의 선물매도 물량까지 겹쳤다”며 “통안2년물 입찰도 물량부담을 가중시킨 가운데 국고3년과 5년 지표물로 꾸준히 매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가 지난연말부터 심각하다할 정도로 급등하고 있다”며 “외인들이 바라보는 국내채권시장 시각이 좋지 않아 추가약세로 갈 분위기다. 맞대응하는 기관도 없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밀면 더 밀리는 장이 될듯 싶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올것이 왔다는 생각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 우려에도 시장이 너무 오래 버텼다. 외국인 매도세가 컸지만 올들어 전일까지 외인 누적 매도물량이 3만계약이 넘는다. 지난번 은행이 2만계약 넘게 매도했던것도 스왑과 엮인 외인매도를 헤지하기 위한 것이어서 외인은 사실상 숏으로 돌았다고 봐야한다”며 “김중수 한은 총재의 물가우려 발언과 함께 인플레와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수가 몰리고 있다. 국고3년물 기준 4%까지는 숏이 지속될듯 싶다. 4.2%까지도 열어둬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통안2년입찰·중도환매 예상수준 = 한국은행이 이날 1조8000억원규모의 통안2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액은 3조3700억원을 보였다. 이는 지난 5일 같은 물량으로 실시된 직전입찰 응찰액 4조43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낙찰수익률은 3.78%(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여 아시아경제가 사전예측한 3.77%내지 그 이상 수준에 부합했다. 부분낙찰률은 0~100%를 보였다.


한은은 또 1조4000억원 규모 통안2년물 중도환매를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액은 2조3900억원을 보였다. 지난 5일 같은규모로 실시된 직전환매시 응찰액은 2조1100억원이었다.


대상증권별 응찰및 낙찰물량은 통안2년 0352-1106-0200이 6000억원과 3500억원, 0415-1108-0200이 6600억원과 4000억원, 0464-1110-0200이 1조1300억원과 6500억원이었다. 종목별 낙찰금리는 각각 2.93~2.98%, 3.06~3.09%, 3.16~3.20%였다. 부분낙찰률도 각각 0~20%, 75~100%, 50~100%를 보였다.


은행과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입찰이 시장 예상수준에서 된듯 싶다”고 평가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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