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9일 한국사 필수과목 논란과 관련, "오는 27일로 예정된 고위당정회의에 의제로 올려서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당이 주도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과거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을 둘러본 사실을 예로 들며 "우리의 혼이 좀 빠져있고 역사성이 좀 잊혀진 것 아닌가 하고 느꼈다"며 "한국사를 앞으로 필수과목으로 하고, 또 고교과정 뿐만 아니라 각종시험에서 필수과목으로 하고, 또 그 내용을 내실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역시 "한국사는 대학의 수능시험은 물론이고 모든 공직시험과 민간시험에 필수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며 "한국사를 모르는 21세기 한국인은 백미러 없는 자동차를 몰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아울러 역사교과서 편향 논란과 관련, "200년 밖에 안 되는 미국 역사교과서가 4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역사교과서보다도 몇 배나 더 풍부하다. 양도 질도 엄청나다. 정말 우리 반성해야 될 것"이라며 "지금의 역사교과서는 주입식으로 재미없이 빈약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대단히 편향되고 왜곡되고 열등감에 젖어있는 인식이 많이 있다. 이참에 전면적으로 고치도록 해나가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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