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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부담' 주목할만한 저평가 중소형주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1초

한라건설·탑엔지니어링·예림당..
올 예상 순익 증가율 중형주 23%·소형주 54%
PEG 낮은 동양이엔피·파라다이스 등도 유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천우진 기자]코스피 지수가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수와 대형주에 대한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평가 중소형주로 옮겨갈 전망이다.


최근 스몰캡 강화에 나선 증권사들 역시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는 조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장중 2118.86에 도달하며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매수세력은 최근 순매도로 전환하며 급등에 따른 단기 부담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로 올해 1월 들어 첫주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세를 견인한 외국인은 2주차부터 489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단기적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현 상황에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업종에 집중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는 주식시장에서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이제는 넘쳐난 유동성이 주변부인 중ㆍ소형주의 매수세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간 증시가 코스피 위주로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대형주와 중ㆍ소형주간 수익률 차이를 메우는 과정에서 수익을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투자를 고려할 때 이미 급등한 양상을 보인 대형주보다는 중ㆍ소형주의 투자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순익증가율은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23%, 54%로 이미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한 대형주(17%)보다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스몰캡 강화에 나선 증권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중ㆍ소형주 종목으로 한라건설, 동양기전, 실리콘웍스, 멜파스, 송원산업, 다우기술, 영원무역 등 저평가 종목을 대거 추천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시작돼 100위권까지 진행된 주가 리레이팅이 시가총액 3000억원~1조원의 하위 그룹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투자유망 종목군은 올해 영업이익성장률이 67.4%에 이르고 부채비율이 96%에 수준이다.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9.5배와 7.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탑엔지니어링, 예림당, SIMPAC, OCI머티리얼즈, 성광벤드, 하나투어, 동양이엔피, 유진테크 등을 저평가 중소형 추천주로 내놨다.


주가수익배율(PER)보다는 주가수익성장비율(PEG)에 주목해 투자해야 한다는 새로운 분석도 제기됐다. PEG는 PER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것으로 PEG가 낮을수록 저평가되고 성장률은 높은 주식으로 평가받는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은 상승장에서는 PE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는 시장에서 주목받기란 쉽지 않다"며 "따라서 적정수준의 PER과 함께 이익성장률이 반영된 PEG가 유용한 투자지표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PEG가 0.5보다 낮은 유망한 중ㆍ소형주로는 동양이엔피, 오디텍, 씨티씨바이오, 테크노세미켐, 엘엠에스, 평화정공, 이라이콤, 나노캠텍, 멜파스, 파라다이스, 아바코, SBS콘텐츠허브, MDS테크 등을 꼽았다.




임철영 기자 cylim@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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