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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회장 '10년 집념' 마지막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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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마침·불진즉퇴' 사자성어 인용
동국제강 브라질고로 성공착공 독려


장세주 회장 '10년 집념' 마지막 담금질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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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윤미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연초부터 조직 분위기를 바짝 다잡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2011년 새해 업무 개시와 동시에 임직원들과 연이어 미팅을 잡고 브라질 고로의 성공적인 착공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경영계획 보고회와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는 '불진즉퇴'(不進卽退)의 뜻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올해 신년사에서 '쇠뭉치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철저마침(鐵杵磨針)'에 이어 장 회장이 새롭게 인용한 사자성어다.

철저마침이나 불진즉퇴 모두 브라질 고로 착공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장 회장은 "올해는 지난 수년 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일들을 기초로 그룹의 새로운 10년을 향해 전진하는 첫 해"라며, "사장단과 임원들이 솔선해 전진할 수 있도록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회장 취임 10주년을 맞는 장 회장의 지난 시절은 브라질 고로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1년 9월 5일 회장에 취임 직후부터 아버지이자 선대회장인 고 장상태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고로 일관제철소에 대한 꿈을 잇겠다며 끊임없이 기회를 모색했다.


마침내 2007년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와 브라질 현지에 고로 일관제철소 일관 제철소 사업 제휴를 체결한 후 갖가지 고비를 넘어가며 올해 본공사 개시를 앞두고 있다.


철강업계는 포스코 이사회가 끝난 후인 다음달 즈음 참여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반기내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최근 장 회장의 빠른 발걸음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장 회장은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한 질문에 확신에 찬 어조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월중 포스코와의 MOU 및 4월 중 파일링(부지조사) 실시 여부에 대해서도 "예"라고 확인해줬다.


동국제강 고로 사업에 참여하는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착공하고 건설하는 것이 3사(포스코-발레-동국제강) 모두의 목적"이라며 "이사회를 거쳐 늦어도 2월 말 주주총회 이사회 안건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월 포스코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면 발레사를 포함한 3사가 착공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 분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동국제강은 브라질 현지에서 땅을 고르는 정지작업을 진행중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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