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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정 장외주식 줄줄이 '급등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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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널정보통신·블루콤·엘비세미콘 등 강세
상승장 '장밋빛 전망'.. 시초가 기대도 높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천우진 기자] 상장을 앞둔 장외주식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세와 향후 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상장을 앞둔 장외주식에 호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장외주식전문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앞둔 씨그널정보통신은 지난 18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씨그널정보통신은 전날보다 250원(1.58%)오른 1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서 지난 5일 1만900원을 기록한 씨그널정보통신은 장외시장에서 10거래일만에 50%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장외시장 상승세와 더불어 공모과정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친 씨그널정보통신은 공모가를 예상밴드인 7500~8500원의 상단인 8500원에 확정했다. 이어 13~14일 열린 공모청약에서는 111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이 8482억원에 달했다. 결국 공모가가 8500원으로 결정된 씨그널정보통신은 장외시장거래에서 확정공모가의 100%에 가까운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셈이다.


상장을 앞둔 종목들도 장외시장에서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오는 26일 상장 예정인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는 공모가 6100원에 현재 장외에서는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가 1만2000원으로 확정된 블루콤 역시 18일 장외시세는 1만8400원을 기록했다. 28일 코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는 제이엔케이히터는 공모가 1만3600원에 18일 장외시세 1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엘비세미콘 역시 한달전 4600원에 머물던 장외주가가 6200원까지 상승하며 공모가인 4700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공모주의 장외시장가격 상승세에 따라 상장 첫날 시초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사이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급등했던 장외시장의 가격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상장을 앞둔 장외주식에 대한 투자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장외시장에서 급등랠리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공개(IPO)심사 청구 기업에게도 쏠리고 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현대위아는 전 거래일 16.69% 올라 주당 10만원선에 육박했으며 골프시뮬레이터 개발업체 골프존도 9만원선에 안착했다.


장외주식 전문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상장예정 공모주의 장외가격 급등 현상은 흔치 않은 경우"라며 "지난해말부터 증권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장외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증권시장에서 좋은 수익률이 보였기 때문에 공모주 중심으로 장외시장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상장을 앞둔 장외주식에 투자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증권사 IPO 담당 차장은 "장외주식시장에서는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상승할 수는 있지만 비공개 시장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매매 시점을 잘못 선택하게 되면 매도시기를 놓쳐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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