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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결제수요 +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 제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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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시 상승, 유로화 강세 여파로 역외환율이 111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꾸준히 유입되는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단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내린 111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2분 현재 3.0원 내린 1113.6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미 제조업지수 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유럽 재정악화 위기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역외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00원을 감안하면 1112.20원까지 내렸다.


이에 더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한때 하락 반전하기는 했지만 다시 반등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꾸준한 결제수요,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은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로달러 환율 급반등, 뉴욕증시 상승을 비롯, 전일 역내외 매수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네고 속 1110원대 후반의 저항을 확인한 점 역시 숏플레이에 우호적이 모습"이라며 "하지만 꾸준한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로 하방 테스트에 여러 차례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1110원 부근에서의 추가 매도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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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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