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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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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부 시중은행들이 코픽스(COFIX) 연동 주택담보대출(코픽스대출) 금리를 올려 대출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18일 코픽스대출 가산금리를 최소 0.10%포인트에서 최대 0.16%까지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대출기간과 관계없이 똑같은 가산금리를 적용해 왔으나, 최근 대출기간별 유동성 프리미엄을 반영해 가산금리를 만기별로 적용했다.


만기 5년 이상의 대출은 가산금리를 0.13%포인트 인상했고, 만기 2년~5년 사이는 0.05~0.13%포인트 올렸다. 만기 2년 미만의 경우 가산금리를 0.13%포인트 인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5년 이상 만기 대출의 경우 가산금리를 포함한 대출금리가 연 4.21~5.61%로 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기간이 길어질수록 일반적으로 금리가 더 높은 것을 코픽스대출에도 반영했다"며 "가산금리를 소폭 높이는 것만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타행과 달리 중금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은행은 내부 대출기준금리를 0.10%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5년 만기 대출금리는 기존 4.99~5.59%에서 5.09~5.69%로 올랐다.


그러나 코픽스대출 금리가 0.23%포인트 오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타행 대비 가산금리가 인하된 것이라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타행과 달리 자금조달 방법이 달라 코픽스 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며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내부 대출기준 금리가 0.10%포인트 올라 이를 반영했지만 시중은행보다는 인상폭이 적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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