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속에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커브플래트닝 흐름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준일을 하루앞둔 선네고장인데다 지난밤 미국채시장도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했기 때문이다. 외인과, 원·달러환율, 주가 움직임을 곁눈질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익일로 다가온 통안2년물 입찰이 물량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지난 5일 1조8000억원어치 입찰에서는 응찰액 4조4300억원을 보이며 1조9800억원이 낙찰됐었다. 당시 낙찰수익률은 3.52%(시장유통수익률 기준), 부분낙찰률 0~50%를 보였었다. 통안2년 중도환매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1조4000억원규모 환매에서는 응찰액 2조11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낙찰금리는 2.72~2.94%를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있겠다. 유로존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선호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르뷔셀에 모여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확대 여부를 논의중이다. 다만 독일이 기금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 여파로 독일 2년만기 국채금리는 1bp 하락했지만, 포르투갈과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9bp가 올랐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CDS도 각각 13.1bp와 7.4bp가 올라 482.5와 301.9를 기록했다. 그리스 CDS가 3bp 오른 913.6을, 이탈리아도 5.9bp 올라 209.6을 보였다. 아일랜드 또한 6.8bp 오른 627.8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밤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116.50/1117.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2.15원을 감안할 경우 현물환종가 1117.60원대비 2.75원이 하락한 셈이다. CRS금리상승과 스왑베이시스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2100선을 내준 코스피지수 흐름도 관심거리다. 유럽증시가 구제금융 불확실로 약보합세를 보인데다 스티브잡스 건강악화 소식에 애플은 물론 S&P500선물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오전 8시 국무회의를 갖는다. 한국거래소가 2010년 국채전문유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도 BOK-BIS 컨퍼런스를 이어간다. 미국에서는 11월 자본수지와 1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월 NAHB 주택시장지수를 발표한다. 캐나다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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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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