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2010년 연간 수출량 2003년래 최고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싱가포르의 지난 해 12월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싱가포르 무역진흥기구인 국제기업청은 17일 지난 해 12월 비석유부문 국내수출(NODX)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1%에는 소폭 못미치는 결과다. 2010년 연간 NODX는 23% 증가해 2003년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NODX는 수출주도형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수출 호조에서 드러나듯 아시아 국가는 유럽과 미국 경제가 고전하는 가운데 세계 경기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유럽은 PIGS(포르투갈·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를 중심으로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도 9.4%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로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이빈 세 DBS그룹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재고량이 줄어들고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최근 주요 수출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그는 다만 "중국 제조업 경기가 잠잠해지는 음력설이 다가오면서 1월과 2월 수출 실적은 불안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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