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게임 업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서비스 1주일 만에 PC방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7일 PC방 게임 순위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테라'의 평균 점유율은 14.96%를 기록했다. 이는 14.88%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넘어선 것으로 게임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이온'은 해당 순위에서 103주 동안 1위를 지켜왔다.
지난 11일 NHN 한게임을 통해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테라'는 서비스 첫 날 동시 접속자 16만 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테라'의 첫 날 PC방 점유율은 9.52%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아이온과의 격차를 줄여 16일 1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 주말인 15일과 16일 '테라'의 동시접속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테라'는 400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자된 대작으로 MMORPG 최초로 적용되는 '프리 타깃팅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블루홀스튜디오 김강석 대표는 "기존의 MMORPG에서는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누구와 전투할 지 먼저 지정해서 게임을 진행했지만 테라는 상대를 지정하지 않아도 실제의 전투처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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