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들어 시작된 '생활구정학습회' 2기 과정 다음달부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공무원들의 정책기획력을 높이고 협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한다.
구는 이를 이해 민선5기 들어 운영하고 있는 ‘생활구정학습회’를 통해 공직자들이 연구하고 토론하는 공직문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의 제1기 생활구정학습회에 이어 제2기 과정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제1기 과정에서 참여 공무원들은 로지컬 씽킹, 창조도시, 역동적 복지국가의 논리와 전략, 커뮤니티 비즈니스, 핀란드 교육혁명 등의 책을 읽고 돌아가며 발제하고 토론했다.
모두 공무원들의 분석적 사고와 논리적 전개력을 높이거나 성북구 민선 5기 생활구정의 철학과 목표와 관련이 있는 책들이다.
학습회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격주로 월요일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열리며, 주요 정책사업을 이끄는 팀장 1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발제와 소감 발언,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제2기 과정은 새로운 팀장들과 함께 2월부터 6회에 걸쳐 개최되는데 신자유주의를 넘어 역동적 복지국가로, 후즈유어시티, 영국의 거버넌스형 마을만들기,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한국의 워킹 푸어 등 책이 다뤄질 예정이다.
흔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경우 정책집행 업무에 치우쳐 정책기획 분야에는 많은 역량을 쏟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 현대도시의 복잡한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전문 서적이나 자료를 참고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지만 이 부분도 미흡하다.
이런 가운데 성북구의 생활구정학습회가 독서하고 연구, 토론하며 궁극적으로는 이를 주민체감 행정에 접목시키는 ‘지자체 공직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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