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수석부행장에 김규태 부행장

권선주 중부지역본부장, 첫 여성 부행장 승진
부행장 4명 수평 이동…미래기획실·디자인경영팀 신설
개인여신팀→개인여신부 확대 개편

▲김규태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IBK기업은행은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에 김규태 부행장(카드사업본부장)이 승진 임명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등기이사인 수석부행장은 은행장이 제청해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김규태 부행장의 후임에는 권선주 중부지역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 기업은행 50년 역사상 첫 여성 부행장이다.

김규태 신임 수석부행장은 1954년생으로 경남 거창 출신이다. 거창 대성고와 경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학 석사 및 경기대 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7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도곡동지점장·서소문지점장·가산디지털중앙지점장·부산경남지역본부장·카드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수석부행장은 카드사업본부를 담당하며 출시 1년 만에 42만좌를 유치한 'IBK스타일카드'를 비롯해 'My APT카드' 등 인기 상품으로 기업은행의 개인고객 영업 기반 확충을 이끌었다.

▲권선주 기업은행 부행장(카드사업본부장)

권선주 신임 부행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경기여고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기업은행에 들어와 방이역지점장·서초남지점장·CS(고객만족)센터장·PB(프라이빗뱅킹)사업단 부사업단장·외환사업부장·중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권 부행장은 첫 여성 부행장이 되기 이전에도 기업은행 안에서 최초 여성 1급 승진, 첫 여성 지역본부장 등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부행장 4명을 수평 이동하고 지역본부장 및 부서장·지점장 등 인사를 단행했다. 류치화 경영지원본부장은 기업고객본부장으로, 유상정 기업고객본부장은 IB(투자은행)본부장으로, 이규옥 IB본부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박진욱 리스크관리본부장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한편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기업은행은 '100년 IBK'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미래기획실을 신설했다. 미래기획실은 중장기 전략과 인기 상품 개발 및 기업문화 구축 업무를 수행한다.

또 은행의 '시각 정체성(VI: Visual Identity)'과 이미지 통일 작업을 담당하는 중심 부서인 디자인경영팀을 신설하고 개인금융 강화를 위해 개인여신팀을 '개인여신부'로 확대했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김규태·고일영·류치화·이규옥 부행장 등 임원 4명을 연임한 바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