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 신약후보물질...열 두번째 미 FDA 임상시험 승인...이르면 2016년 신약 승인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SK가 미 FDA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신약 승인에 한 발 더 다가섰다.
SK는 16일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독자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YKP10461'이 미국 FDA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SK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이후 열두번째로 얻은 임상시험 승인이다.
SK가 최근 개발한 YKP10461은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 질병의 증상 개선과 함께 질병의 진행 억제, 치료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킨슨 병은 진전(떨림), 강직(근육 강직), 서동(천천히 움직임), 불안정한 자세,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으로, 뇌의 흑색질(substantia nigra) 부위의 신경세포 사멸로 인한 도파민 결핍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YKP10461은 물질과 용도 등에 대한 특허를 국내 및 국제 출원(PCT)한 상태이며, 올해 임상1상 시험을 착수한 후 글로벌 다국가 임상시험을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 이르면 2016년 신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파킨슨병치료제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 21억달러이며 2018년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약 7만명 정도의 파킨슨병 환자가 있다.
한편, YKP10461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의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신약개발 비임상, 임상시험 과제로 선정되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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