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푹 쉬었던 게 오히려 탈?"
강성훈(24·사진)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전인 소니오픈 첫날 공동 102위(2오버파 72타)에 그쳤다.
"이틀동안 쉬어서 그런지 아이언 샷 거리가 너무 많이 났다"는 강성훈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폭우로 프로암대회가 취소되고 14일 개막 예정이던 1라운드마저 하루가 순연되면서 샷감각을 다소 잃은 모습이었다. 연습장마저 폐쇄돼 이틀 동안 아예 클럽을 잡지 못했다. 강성훈은 "너무 부드럽게 스윙하려고 의식하다가 스윙템포를 잃어 어이없는 샷을 하기도 했다"며 아쉬워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그나마 마지막 홀이었던 9번홀(파5)에서 2온-1퍼트로 이글을 잡아내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는 게 위안거리. 강성훈은 "'컷 오프'를 걱정해야 할 성적이지만 내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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