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의 지난 달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의 지난 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월에는 증가율이 0.4%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생산은 공장·광산·유틸리티 분야의 생산으로 구성된다.
기업 설비와 가계 전자제품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했다.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공장생산(제조업생산)은 0.4% 늘어났다. 광산 생산과 유틸리티 부문 생산은 각각 0.4%, 4.3% 증가했다.
기업 및 가계 지출이 확대되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광산장비 제조업체인 조이글로벌과 같은 기업이 생산량을 증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2일 정례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연말 쇼핑시즌 지출 증가와 제조업 경기 호조로 지난 해 연말 경기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3일 미국 경제가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
크리스 럽키 도쿄미쓰비시 UFJ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지난 해 4분기 비교적 선방했으며 기업들은 비어있는 공장을 다시 채우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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