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현대자동차 주가가 신형 그랜저 출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20만원대 벽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14일 오후 1시50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날 보다 9500원(4.9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만2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덕에 포스코와의 시가총액 차이도 3조원대로 벌려 시가총액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 주가의 급등 이유는 지난 13일 출시한 '신형 그랜저'에 대한 기대감과 올해 실적에 대한 증권업계의 긍정적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형 그랜저는 기아차 K7에게 내준 내수 준대형 1위를 되찾아 현대차의 자존심 회복과 함께 수출 확대, 수입차와의 정면대결을 해 줄 비장의 무기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올해 실적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올해 지난해보다 8%이상 성장한 390만대의 전세계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며 "그러나 중국과 미국공장 등의 가동확대와 수요대응을 고려할 경우 목표치를 넘긴 4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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