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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하락반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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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지만 월가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밖 급등과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의 미국 신용등급 우려가 이날의 악재였다. 하지만 월가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등에 대해서는 최근의 폭설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했다.


자산운용사 스테른 에이지의 제리 해리스 사장은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단지 충분히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케빈 플라나간 채권 투자전략가는 미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현재 시장에 새로운 재료가 아닌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규모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는 여전히 가장 선회되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더 큰 리스크 요인이며 이러한 상황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미국의 재정적자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으며 이는 신용평가사의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락은 상품주가 주도했다. S&P500 주요 10개 업종 지수 중 소재업종 지수는 0.81%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의 자회사 파업 예고는 상품주에 더해진 악재였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3.1% 급락했다.


하지만 대안투자 운용사 씨브즈 파트너서의 덕 카스 사장은 향후 몇 개월간 상품이 매우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몇년간 천연자원에 대한 경쟁이 있을 것이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식료품 물가 상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스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켜줬다. 인텔이 장 마감후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10년은 인텔 역사에서 최고의 해였다"며 "2011년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라자드 캐피탈 마켓츠의 다니엘 아미르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가이던스 역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놀라웠다"고 말했다.


정규장 거래에서 0.06% 하락했던 인텔은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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