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의 편의점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중국 내륙지방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투자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내륙지방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일본의 편의점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연안 지방은 중국과 외국 기업들간의 각축장이 됐고 부동산 가격은 날로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개발은 덜 됐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내륙지방은 일본의 편의점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 또한 일본내 매출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의점 업체들에게 중국 내륙지방은 대륙의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 봄 패미리마트는 중국 식품기업인 팅이(Tingyi)와 청도 지방에 합작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브랜드 구축을 위해 30개 매장을 열고 프랜차이즈를 통해 2012년부터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패미리마트는 모기업인 이토추와 함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중국 남서부 지방 도시들과 충칭시에 1000개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일본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세븐일레븐도 모기업인 이토 요카도와 함께 지난해 12월 청도에 합작회사를 세우고 올해 수십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베이징과 이미 매장을 운영중인 다른 도시 두 곳을 포함해 2012년까지 500개의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일본의 편의점 업계 2위인 로손도 지난해 7월 충칭시에 회사를 세워 현재는 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5년까지 300개의 매장을 세우고 2020년까지 5000~1만개의 매장을 연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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