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선물 주문 실수로 동시호가 PR매물 부담 줄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베이시스 급락 매수차익잔고 장중 청산..외국인도 차익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옵션만기일이었던 13일 주문 실수로 추정되는 증권사 대규모 선물 매도로 인해 동시호가 매물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수에 의한 대규모 선물 매도가 베이시스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동시호가에서 청산될 가능성이 있었던 매수차인잔고가 장중에 청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3일 오후 2시38분 현재 프로그램은 528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1일 옵션만기일 쇼크 이후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 특히 차익거래에서만 4157억원 매도우위가 이뤄지고 있다. 비차익거래는 1147억원 매도우위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이시스 하락으로 차익잔고가 장중에 청산되고 있다"며 "동시호가 매물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다수의 시장관계자들이 옵션만기와 관련해 최대 변수로 지목했던 외국인 매수차익잔고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익거래에서는 국가기관이 1800억원 가량으로 최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1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차익거래 순매도 규모 역시 지난 11월11일 옵션만기일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이날 개장 직후 베이시스가 급락함과 동시에 컨버전 가격이 급등했다. 컨버전은 선물을 매수하고 옵션으로 이뤄진 합성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인데 이는 옵션만기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하게 된다. 매수차익잔고 보유자들은 컨버전을 통해 옵션만기 동시호가에서 차익잔고를 청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장 직후 컨버전 물량의 급등은 동시호가 매물 부담이 늘어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


하지만 최 연구원은 "당시 컨버전 가격이 급등하긴 했지만 베이시스가 워낙 급락해 컨버전 없이도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가능했다"며 "컨버전 설정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개장 직후 시장 베이시스는 배당락 이후 처음으로 백워데이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도 "개장 초 컨버전 가격이 급등하면서 컨버전 물량이 설정됐을 수 있지만 이내 리버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물량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동시호가 매도 물량을 3000억원 가량으로 생각했는데 장중 청산으로 매물 부담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