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100선까지 훌쩍 넘어섰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라는 변수를 앞두고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방향을 잡더니 이후에도 상승탄력은 둔화되지 않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도 별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25bp인상, 연 2.75%로 조정했다. 어느정도 예상된 금리인상였던데다 대외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매동향에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1.55포인트(0.55%) 오른 2106.5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109.34까지 치솟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고 있는 와중에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153억원, 외국인은 1776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로는 3460억원 상당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준 금리 인상의 수혜가 예상되는 보험업종이 2.43%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은행, 증권 업종 등이 오름세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화학 등은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58종목으 오르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11종목이 내리고 있다. 9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다. 유럽 재정악화 위기 완화 따른 유로화 강세,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전날 보다 10.4원 내린 1109원으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아 한때 1110원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는 111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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