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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평양성', '황산벌'과 차별점 4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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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평양성', '황산벌'과 차별점 4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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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2003년 개봉해 전국 300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 '황산벌' 이후 8년 만에 제작된 속편 '평양성'이 27일 개봉한다.

영화 '평양성'은 '왕의 남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 사극영화의 1인자인 이준익 감독이 또 다시 시대극에 도전했다는 점과 '황산벌'을 8년 만에 부활시켰다는 점만으로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관객들의 관심사는 '평양성'이 '황산벌'보다 얼마나 다른가일 것이다. 현재 막바지 후반작업 중인 이 영화는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아 베일에 싸여있다. 제작진이 밝힌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전한다.

◆ 세트장 크기만 1만5천평..스케일이 커졌다


'평양성'은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를 해학적 코미디로 풀어낸 '황산벌'의 후속작으로 전편보다 훨씬 커진 스케일로 스펙터클을 강조했다. 총 제작비 17억원과 9개월간의 제작기간을 투입해 전주 오픈 세트장 1만 5000평 부지 위에 완성한 평양성 세트는 '황산벌' 속 세트보다 더욱 큰 스케일로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배경이 되는 세트장은 물론 대규모 전투 장면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평양성을 놓고 펼치는 신라와 고구려의 대결은 기발하고 다양한 무기, 50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규모 전투 신로 인해 더 커진 스케일의 스펙터클을 선보인다.


이준익 '평양성', '황산벌'과 차별점 4가지는?



◆ 벌공격·쌀공격 등 기발한 친환경 무기 개발


'황산벌'은 단순한 전쟁이 아닌 ‘욕싸움’ ‘인간장기’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결들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평양성'은 기발함과 규모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첫 번째로 '황산벌'에서는 욕싸움이 거시기의 활약으로 돋보였다면 '평양성'에는 '쌀공격'이 등장한다. 신라 병사들은 쌀이 없어 도토리로 끼니를 연명하는 고구려 병사들 앞에 쌀이 가득 담긴 가마솥을 끌고 와 쌀자랑을 하며 심리적 공격을 감행한다. 이에 고구려는 갑순의 속사포 독설공격으로 맞대응한다. 거침없이 내뱉는 갑순(선우선 분)의 독설은 '황산벌'의 욕싸움을 능가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두번째는 ‘벌공격’이다. ‘벌공격’은 고구려의 친환경 무기로 평양성으로 진군해 오는 신라군들에게 꿀단지 폭탄을 투하한 뒤 벌을 날려 보내 신라군들을 혼란시킨다. 세번째는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무기’이다. 신무기는 한번 발사로 적들을 전멸시키는 위력으로 신라와 당나라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고구려만의 최첨단 무기로 '황산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펙터클한 전쟁 신을 연출한다.


◆ 독특한 역사적 재해석


'평양성'은 '황산벌'에서 백제 멸망 이후 고구려의 패배로 인한 한반도 최초 통일을 그린다. 이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당나라의 외세를 등에 업은 신라의 불완전한 통일이기도 했다.


'평양성'은 가슴 아픈 역사적 사실을 '황산벌'보다 깊은 해학과 재해석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이준익 감독은 당나라의 야욕을 간파한 김유신이 평양성의 점령 대신 오히려 고구려를 도움으로서 당나라의 전력을 무력화해 한반도에서 몰아내려 했다는 새로운 이야기로 '평양성'을 완성해냈다.


이준익 '평양성', '황산벌'과 차별점 4가지는?



◆ 더욱 다양해진 막강 코믹 캐릭터


'황산벌'은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김유신(정진영 분)과 계백(박중훈 분)이라는 캐릭터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평양성'은 '황산벌'보다 훨씬 다채로운 색깔의 캐릭터들로 무장했다. '황산벌'에 이어 다시 돌아온 김유신과 거시기(이문식 분) 두 캐릭터는 더욱 깊어진 코믹감을 발산한다.


김유신은 늙고 쇠약하여 풍까지 맞은 노장으로 변했지만 머리 회전만은 광속으로 더 빨라진 ‘신라 국민 할배’로 돌아왔다. '황산벌'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거시기는 '평양성'에서 군대에 두 번 끌려오게 된 비운의 인물로 다시 출연한다. 거시기는 이번 평양성 전투에서도 자신만의 필살기 비법을 펼쳐 보이며 또 한 번의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도 기대감을 높인다. 고구려 연개소문의 둘째 아들로 아버지의 강직한 성품을 그대로 이어받은 남건(류승룡 분)은 6초 안에 적을 단숨에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또 계략 협상정치로 남건과 갈등을 겪는 연개소문의 첫째 아들 남생(윤제문 분)과 거시기가 한눈에 반하게 되는 고구려 속사포 독설녀 갑순, 전쟁터에서 한몫 잡아 집으로 돌아가려는 청년가장 병사 문디(이광수 분) 등이 다채로운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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