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평양성'에서 계략정치의 달인 민폐 남생 역을 맡은 윤제문이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강렬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한데 모인 나쁜 아저씨 스페셜 '놀러와'를 찾은 윤제문은 첫 예능 출연 임에도 불구, 특유의 독특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았다.
평소 말이 많지 않은 그는 함께 출연한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MC들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을 해 '단답형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평소 절친한 배우 손병호의 말에 시종일관 맑은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단답형의 달인으로 스튜디오에서 캐릭터를 확실히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윤제문은 골방토크로 자리를 옮긴 후 독특한 에피소드로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무명 시절 아동복 장사를 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애주가적인 면모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자신이 팔랑귀라는 이야기에 과거 길을 가다 "도를 아십니까?"라고 묻는 사람을 따라 정말 도를 닦으러 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동안 도를 닦았지만 재미가 없어 그만 두었다. 그 후 집으로 찾아와서 다시 나갔다 안 나갔다를 반복하니 더 이상 찾아오지 않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윤제문의 발언은 화제를 이끌며 실시간 검색어에 '윤제문 도를 아십니까'가 오르기도 했다.
한편 '평양성'은 신라와 고구려가 펼치는 가장 웃기는 전쟁을 그린 이준익 감독의 스펙터클 역사 코미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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