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설을 맞이해 3색 코미디 영화가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를 벌일 전망이다 역사 코미디를 표방하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평양성'부터 추리 코미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코믹 판타지 '걸리버 여행기'가 27일 개봉한다.
▲ 8년을 기다렸다. '황산벌'보다 업그레이드 된 '평양성'
8년 만이다. '평양성'은 신라의 김유신 장군과 계백 장군의 싸움을 다룬 2003년 '황산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으로 고구려가 패망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황산벌'에서 김유신 역을 맡았던 정진영과 거시기 역의 이문식이 또 다시 출연하며 류승룡 선우선 이광수 윤제문 등이 합류했다.
'평양성' 제작진은 우리의 역사와 코믹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시켰던 '황산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웃음으로 무장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평양성'은 '황산벌'보다 더 웃기다. 이번 영화가 실패한다면 상업영화를 그만 찍겠다"고 폭탄 발표를 감행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상승시키기도 했다.
▲ 김명민, 이번엔 깨방정 명탐정이다 '조선 명탐정'
김명민 한지민 오달수가 출연하는 '조선 명탐정'은 김탁환 소설의 '열녀문의 비밀'을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영화는 김탁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추리 사극 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연기의 달인 김명민이 도전하는 깨방정 연기와 한지민의 팜므파탈 변신 등도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명민은 "이번 영화를 통해 나도 알지 못 했던 내 안의 개그 본능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완벽한 코믹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 걸리버는 뻥쟁이? 잭블랙의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는 뉴욕 '찌질남' 걸리버(잭 블랙 분)가 황당한 거짓말로 인해 버뮤다 삼각지대 취재 여행길에서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소인국과 거인국을 오가며 벌이는 코미디다. 고전소설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했다는 신선함과 잭 블랙의 일품 코믹 연기, 소인국을 보는 재미 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걸리버 여행기'의 강점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잭 블랙의 코믹 연기. 그는 '스쿨 오브 락' '로맨틱 홀리데이' 등을 통해 자신만의 코미디 연기를 구축하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는 허풍쟁이 걸리버로 변신을 꾀했다.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잭 블랙의 능청스러운 표정을 벌써부터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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