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미국 MBA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학교 중 어느 곳의 학비가 가장 비쌀까?
MBA 종합정보 웹사이트 'Poets&Quants'조사 결과 콜롬비아가 가장 비싼 학비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Poets&Quants는 조사결과를 20위까지 공개했다.
콜롬비아의 경우 MBA 2년 과정을 수료하는데 드는 돈은 16만8307달러(약 1억8850만원)였다. 그 뒤를 이어 펜실베니아 16만8000달러, 스탠포드 16만6812달러로 나타났다. 학비가 가장 싼 곳은 텍사스오스틴으로 12만7144달러였다.
또한 학교로부터 학자금 지원을 받는 인원이 가장 적은 곳도 콜롬비아로 드러났다. 콜롬비아대는 55%로 듀크 81%, 다트머스 80%, 스탠포드 75%에 비하면 훨씬 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Poets&Quants는 MBA과정 학비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MBA 과정을 밟는 학생들 대부분이 생활비가 비싼 뉴욕과 보스톤, 시카고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생활하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
또 MBA과정 내 특별프로그램 비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의 경우 16만8000달러의 학비에서 5800달러에서 7800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특별 프로그램” 비용이 제외돼 있고 1년에 약 860달러가 드는 학교클럽과 회의참석, 파티 비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스탠포드의 경우 4000달러가 드는 “글로벌스터디투어”비용이 빠져 있다. 순위에 오른 대학교 대부분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학비에 포함시킬 경우 학비는 10~20%가 오른다.
한편 조사결과 7번째로 비싼 학비를 받는 하버드는 한해 2200만달러에 달하는 장학금을 제공한다. 하버드경영전문대학원측은 “학교 성적이 아닌 집안 사정상 학비를 내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제공하며 학생들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이 개인당 2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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