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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이지북 "경제 회복 확대..고용 완만히 개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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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베이지북이 미국 경제가 연말 쇼핑시즌 지출 증가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힘입어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 역시 다소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2일(현지시간) 지역경제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11~12월 경제 활동은 지속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 사업 환경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전반적인 전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12개 미국 연방준비은행 산하 지역의 경제동향에 대한 경제동향보고서로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해 11~12월까지의 경제동향을 담았다.


경기 상황에 대한 분석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아틀란타·시카고 등 6개 지역 연방은행은 "완만히 적절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뉴욕과 보스턴 등 4개 지역 연방은행은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매업도 12개 지역 모두에서 지난 2009년보다 더욱 개선됐다고 봤다. 미국 경제의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용 부문에 있어서도 모든 지역에서 "최소 일부 부문만이라도 고용이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단행한 6000억달러 규모 2차 양적완화(QE2) 이후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전 지역에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베이지북은 지난 12월 "고용 개선과 제조업 확대를 통해 미국 경제는 강화되고 있으며 소매업자들 역시 이번 쇼핑시즌에서 판매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포르투갈 국채 발행 성공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미국 뉴욕증시는 베이지북 발표 이후 상승폭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S&P지수·나스닥 지수 모두 일제히 0.7%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베이지북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2주 전에 발표되며, 오는 25~26일 진행되는 FOMC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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