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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비전있는 멀티플레이어 되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비전 2020 業(업)·場(장)·動(동)에 '人(인)' 추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직원들도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정준양(사진) 포스코 회장은 올해 주요 실천사항으로 임직원 개인의 성장 목표를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비전 체계 및 개인 비전 수립을 안내할 예정이다. 우선 직책 보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불편한 점을 해소한 뒤 2월 중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직원 비전은 사생활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라 회사가 나서서 이를 추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이런 상황속에 포스코가 회사 차원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은 개인의 성장 없이는 회사의 발전도 없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새해 구상 프리젠테이션에서 오는 2020년 패밀리 매출 200조원 달성이라는 '비전 2020'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우량 사업구조를 지칭하는 '業', 글로벌 무대로 의 확대를 의미하는 '場', 초일류 경영체제의 구현인 '動' 에 글로벌 다기능인 육성을 뜻하는 '人'을 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앞으로 사회는 자본생산성시대, 노동생산성시대를 지나 지식생산성시대로 진화할 것"이라며 '혁신적 지식근로자 양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구상을 실천하는 밑바탕이 바로 직원비전이라는 것이다.


직원비전은 직원 개인이 직접 수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0년 후 나는 포스코인으로서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지 비전을 수립하고, 그 모습을 위한 중간 목표는 무엇인지, 연초에 어떤 계획을 세워 실행할 것인지 생각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나갈지를 스스로 확인하게 된다.


이를 돕기 위해 포스코는 먼저 개인비전을 수립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연간단위 목표를 일일 단위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데일리 PSC'를 개발했다. 하루에 1, 2분 데일리 PSC를 접속해 실행항목들을 체크하면 개인비전 실행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인비전을 사내 인트라넷 직원 소개, 명함, 이메일 등에도 표기해서 자신의 비전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응규 포스코 인재혁신실장(상무)은 "회사가 성장을 위한 비전을 수립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원들도 개인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목표를 세우고 매일 관리를 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3배의 성공확률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직원들이 행복과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제공해 실행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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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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