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독일의 한 대학생이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오줌 누는 폭동진압 여성 경찰 캐릭터상(像)을 전시회에 출품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비난만 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오렌지 뉴스에 따르면 문제의 캐릭터상을 만든 학생은 작센주 소재 드레스덴 미술대학의 나르셀 발도르프.
실물 크기의 캐릭터상은 헬멧을 쓰고 갑옷 전투복을 입은 채 옆에 진압봉을 세워놓고 쭈그리고 앉아 볼 일 보고 있다. 물론 전투복 바지는 무릎께까지 내려온 상태다.
발도르프는 이 작품으로 우리 돈 175만 원 상당의 상금을 받았으나 경찰 관계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현지 경찰 노동조합의 하겐 히스겐 대변인은 “예술의 자유를 인정하지만 이번만큼은 도가 지나쳤다”고 한마디.
마르쿠스 울비크 작센주 내무장관은 발도르프의 캐릭터상과 관련해 “여경에 대한 모욕이자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발끈했다.
그러나 발도르프는 “단순한 미술작품을 두고 왜 이리들 야단법석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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