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유로화 강세와 뉴욕증시 상승으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포르투갈 국채입찰을 앞둔 경계감과 결제수요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12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4분 현재 3.5원 내린 11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일본의 유로존 국가 국채매입 소식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미국 기업실적 호조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리스의 성공적인 국채발행으로 이날 밤 원활한 포르투갈 국채입찰이 예상되고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기대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근본적인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저점 대기 중인 결제수요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강한 시장 분위기 반영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예상되지만, 금주 남아있는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국채발행과 일본과 중국의 유로존 원조가 유럽 재정악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는 없는 만큼 환율의 낙폭도 제한될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은 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하며 1120원대 초중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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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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