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미국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버라이즌이 다음달 부터 애플의 아이폰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AT&T가 애플 아이폰을 독점적으로 판매했으나 다음달 3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10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버라이즌의 아이폰 판매개시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은 상태다. 보조금 지출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
지난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출시에 따른 버라이즌의 보조금 지출이 30억~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버라이즌의 수익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존 호둘릭 UBS 애널리스트는 버라이즌이 2년약정 기준으로 기기당 400달러(약4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며 올해 13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총 보조금 지출 규모는 52억달러(약5조8600억원)에 달한다. 그는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버라이즌의 수익성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상당한 수준으로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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