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이 1회 연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역전의 여왕’ 한 관계자는 11일 “일정에 갑작스런 변수가 생겨 1회 추가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머리를 맞댄 건 2011 AFC 아시안컵 편성 탓이다.
당초 방송은 오는 25일 32회를 끝으로 종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MBC가 오는 18일 아시안컵 중계를 맡으며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됐다.
제작진 관계자는 “월화드라마는 화요일에 종영하는 게 관례”라며 “출연진들에게 연장 의사를 타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논의 결과는 늦어도 이번 주에는 결정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다수 배우들은 추가 촬영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계획된 20회에서 12회를 연장 편성한 까닭이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 배우의 매니저는 “이미 배우들이 지칠 대로 지쳐있다”며 “드라마 다음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대체적으로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 관계자는 “추가 방송 논의가 무산될 경우 하루 2회분을 한꺼번에 내보내거나 스페셜 방송분을 따로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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