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역전의 여왕'이 월화극 1위로 급부상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MBC '역전의 여왕'은 15.7%(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경쟁작인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15.2%)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MBC '역전의 여왕'은 수도권에서 '아테나:전쟁의 여신'과 동률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전국에서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앞지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MBC '역전의 여왕'은 경쟁작인 '자이언트'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자이언트'가 끝나도 정우성 수애 차승원 이지아 김민종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진용을 갖춘 '아테나:전쟁의 여신'가 만만하리라는 법도 없었다.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첫방송에서 22.8%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을 쉽게 제압했다.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
하지만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실패했다. 이틈을 타서 '역전의 여왕'은 말 그대로 월화극에서 '역전'을 일궈낸 것이다.
MBC 측은 "수목극인 '마이 프린세스'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고, '역전의 여왕'도 월화극에서 1위를 차지했다. MBC 드라마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서 계속해서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