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이혼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페이스북·비보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인기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배우자를 속이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고.
이혼 전문 온라인 법률회사 디보스온라인의 마크 키넌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다뤄온 이혼 소송 가운데 20%가 페이스북과 연관 있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고 말할 정도다.
그렇다면 내 남자는?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도움을 빌려 바람 피울 가능성이 높은 남성 유형에 대해 소개했다.
◆수입이 부인보다 적은 남자: 부인의 수입이 남편보다 많을 경우 남편은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부부관계에 해가 될 수 있다.
지난해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인에게 얹혀 사는 남편은 그렇지 않은 남편들에 비해 한눈 팔 확률이 5배나 된다고.
◆일밖에 모르는 남자: 남편이 일에 파묻혀 살며 부인과 공유하는 시간이 10%도 안 되면 그가 바람 피울 확률은 10%.
◆혼전 동거남: 결혼 전 동거하면 서로를 잘 알아 결혼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오산. 동거 커플이 바람 피울 확률은 결혼한 커플보다 최고 40% 높다고.
◆남자의 아버지나 형제에게 바람 피운 경력이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바람기는 타고나는 것.
2년 전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카롤린스카연구소는 바소프레신이라는 일종의 신경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한 변이유전자를 물려받은 남성들의 외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혼 경력이 있는 남자: 2009년 커플 1000쌍을 조사해본 결과 남성이 이혼남이고 여자가 초혼일 경우 헤어질 확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포르노에 푹 빠진 남자: 하루가 멀다 하고 인터넷 포르노를 접하는 남성이라면 믿지 않는 게 좋다고. 인터넷 채팅, 섹스팅(낯 뜨거운 사진을 찍어 서로 교환하는 행위), 포르노에 푹 빠지면 정서적 반응이 무뎌지기 때문.
◆시골에 사는 남자: 기혼 커플의 부적절한 데이트를 주선하는 웹사이트 일리싯엔카운터스닷컴이 커플 4000쌍을 조사해본 결과 전원 지역에 사는 남자가 불륜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사립 학교나 종교 학교 졸업자: 일리싯엔카운터스닷컴 회원 50만 명 가운데 25%가 사립 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5%는 종교 학교 졸업자.
일리싯엔카운터스닷컴 설립자인 애덤 스콧은 “특정 문화·종교 환경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의 경우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따라서 부부관계가 파경에 이를 확률은 높다”고 말했다.
◆소셜 네트워킹에 푹 빠진 남자: 디보스온라인에 따르면 이혼 소송의 경우 5건 가운데 1건이 페이스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었다.
◆IQ가 아내보다 낮은 남자: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진화심리학을 가르치는 가나자와 사토시 박사는 남자의 IQ가 높으면 높을수록 배우자를 속일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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