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앞으로 중구민들은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최고 30% 저렴하게 충무아트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또 선착순ㆍ추첨식이었던 거주자 우선 주차제 배정 방식도 평가 항목 고득점자 순으로 변경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맞아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충무아트홀 관람료 30% 이내 할인
중구는 지난 해 12월 중구문화예술회관 충무아트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 중구민에게 충무아트홀 공연 입장료 30% 이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헀다.
종전에는 대관료ㆍ강습료ㆍ시설이용료 등 사용료만 10% 이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인 충무아트홀을 구민들이 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례에 공연 입장료 할인 부분을 새로 만들어 구민들의 부담을 덜도록 했다.
단, 입장료 할인은 충무아트홀 기획공연에 한하며 대관 공연의 경우 공연기획사와 협의해 할인이나 할인폭을 정하도록 했다.
◆공동체 활성화 위해 공동주택 지원 조례 개정
중구는 지난 해 12월 공동주택 지원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주택법에서 공동주택 관리 업무의 하나로 공동체 활성화가 도입됨에 따라 시설물 유지 보수 위주의 중구의 공동주택 지원이 공동체 활성화와 투명성 강화 위주로 바뀌게 된다.
이 조례는 공동주택 지원 범위를 시설 뿐 아니라 주민참여형 지역봉사활동 또는 보육프로그램, 음식물쓰레기 등 쓰레기 집하와 친환경시설, 택배시설의 설치ㆍ개선, 에너지 절약과 절수 시설 설치 개선, 영구임대아파트 공동 전기료, 공동 수도료 등으로 확대했다.
공동주택 지원비를 투명하게 집행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규정하고 집행 절차 등을 명확히 했다.
중구는 2010년의 경우 8개 아파트 단지 11개 사업에 5억5272만원을 지원했다.
신당6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1억3125만원을 지원해 보도블럭을 보수했다.
신당삼성아파트는 1억8693만원을 지원받아 어린이놀이터와 화단 조경 공사를 실시했다.
신당3동 남산타운아파트는 놀이터를 보수하고 수목을 심고, 한진그랑빌 임대아파트의 경로당을 증축했다.
◆ 거주지 우선 주차제 배정기준 변경
중구는 그동안 선착순ㆍ추첨식이었던 거주자우선주차제 배정 방식을 2011년 4월부터 평가 항목 고득점자 순으로 변경한다. 그리고 배정주기도 분기별(3개월)에서 반기별(6개월)로 개선한다.
중구는 거주자우선주차제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관내 거주기간(관내 전입일 기준) ▲경차ㆍ소형차 등 차종별 ▲장기 대기 기간 ▲법적 감면 대상자(국가유공자ㆍ장애인ㆍ고엽제 환자) ▲승용차 요일제 참여 ▲10년 이상 장기 사용 차량 ▲저공해 자동차 ▲65세 이상 고령자 ▲다둥이카드 소지자 등 객관적인 배정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리고 집과 사업장 앞 주차장은 해당 거주자 및 사업자를 우선 배정하고, 그린파킹 공사가 가능한 거주자가 신청하면 최후 순위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자는 거주자우선주차제 선정에서 배제하고, 여러 사람들이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자 우선 주자체 이용을 연속해 배정받은 경우 감점한다.
다만 대기자가 없는 곳은 선착순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중구는 거주자우선주차제 이용 주민들이 새로운 배정 기준에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대기자 순번과 점수표 등을 중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현재 중구에는 지정제 489구획, 구간제 436구획 등 모두 925구획의 거주자 주차 구획이 있으며,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 및 운영을 맡고 있다.
◆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금리 연 3.8%에서 3.5%로 인하
중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2011년 1월1일 이후 신규 대출건부터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금리를 연 3.8%에서 3.5%로 인하한다.
그리고 3월 새학기부터 관내 9개 공립 초등학교 6천여명을 대상으로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한다. 도화지, 풀, 가위 및 반영구적인 학습교구 등 학습에 필요한 학습준비물을 1인당 1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한다.
중구는 2월에 중구 구립신당도서관을 개관한다. 중구 신당6동 52-164 신당6동공영주차장 옆에 자리잡은 구립신당도서관은 지하 1, 지상 4층 규모로 유아ㆍ어린이자료실, 모자휴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열람식, 문화강좌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중구 최초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대상 도서 코너를 별도로 설치해 다문화 시대에 부합되도록 하였다.
한편 중구 지역적 특성으로 복지시설의 상대적 사각지대에 위치한 중림동 지역의 복지서비스를 위해 2009년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중림동 복합시설이 6월 준공돼 7월경 개관한다.
중림동 155-1번지외 1필지 중림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중림복합시설은 연면적 1만1천282.87㎡에 지하 2층 지상7층 규모로 지어진다.
중림복합시설은 지상 1~3층은 보건분소로, 지상 4~7층은 사회복지관으로 활용되며, 지하 1~2층은 1천224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구는 중풍, 노인성 치매 등 기능 장애가 있는 노인들을 위하여 중구 장충동2가 192-45에 장ㆍ단기 보호치료를 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한다.
12월경에 준공되는 이 노인요양시설은 대지 633.7㎡, 건물 1646.83㎡에 지하 3, 지상 3층 규모로 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은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1~3등급)들이 입소할 수 있으며, 물리(작업)치료실ㆍ프로그램실ㆍ의료 및 간호사실ㆍ자원봉사실ㆍ요양보호사실ㆍ식당 및 조리실ㆍ세면장ㆍ목욕실 등이 들어선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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