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정훈 티피씨글로벌 대표 "차별화 포인트는 높은 생산성"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자동차 부품업체 TPC 코스닥 입성..높은 생산성으로 두자리수 영업익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자동차 부품업체 티피씨글로벌(TPC)가 코스닥시장 입성을 눈앞에 뒀다.


내달 8일 상장 예정인 이 회사의 차별화 포인트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높은 생산성이다. 이를 통해 TPC는 지난해 1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재 증시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업체의 영업이익률 4~5% 수준과 차별화된 성과다.

이정훈 티피씨글로벌 대표 "차별화 포인트는 높은 생산성"
AD

"제품공정을 정형화하고 공정 불량률을 줄이는 등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


이정훈 TPC 대표(사진)는 지난 5일 여의도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남들보다 비싸게 받을 수 없으니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는 것이다.

높은 생산성의 비결은 '제조공정도'(제조공정, 부품의 특성 같은 것을 기록한 일종의 설명서)에 있었다. 제조공정도는 정형화된 과정을 통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는 보증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제조공정상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현재 정밀강관업체 중 납품할 때 제조공정도를 함께 제출하는 곳은 TPC가 유일하다.


이 대표는 "10년 전 처음 일본 기누까고무에 수출을 시작하면서 깐깐한 일본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느라 제조공정도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했고, 이 때문에 1년 반 가량을 고생했다"고 회고했다. 그때의 고생이 지금의 경쟁력을 만드는 계기가 된 셈이다.


덕분에 제조공정에 있어서의 회수율(실제 사용되는 재료의 비율)도 타업체에 비해 월등하다. 이 대표는 "각 제조공정에서의 다른 부품업체보다 3~5% 이상 높다"면서 "이러한 차이가 결국 영업이익률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TPC의 매출액은 지난 2009년 33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4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부터 연평균 12.4%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0%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도 우수하다.


주력제품은 정밀인발튜브(N.V.H), 정밀강관, 필터넥, 워터파이프 등이다. 매출액의 55%정도를 차지하는 정밀인발튜브는 소음과 진동 방지를 위한 부품으로 모든 차종에 7~30종 이상의 정밀인발튜브가 사용된다. 정밀강관은 정밀인발튜브의 소재로 지난 2009년부터 가동한 정밀강관 1호기를 통해 생산을 개시했다.


필러넥은 연료주유구에서 기름탱크까지 연료를 이송하는 부품이며 워터파이프는 엔진에서 라디에이터까지 연결하는 냉각수 통로로 사용된다. 현대기아차 중 67%가 TPC의 필러넥을, 96%가 TPC의 워터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2차협력업체 TPC는 삼보모토스, 파브코, ANGSTROM USA 등의 1차협력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르노삼성, GM대우, 닛산, 도요타 등의 완성차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해외진출 로드맵도 충실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80억원어치를 해외에 수출했다"면서 "2013년에는 280억원을 수출해 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TPC는 코트라에서 진행하는 지사화사업을 통해 올해 안에 일본 나고야에 지사를 낼 예정이며 디트로이트와 캐나다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TPC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 후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로 공모가는 4500~52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58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공모자금은 정밀강관 2호기 증설자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청약예정일은 오는 24일과 25일이고, 전체 주식의 54.6%인 344만주는 최대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지분으로 1년간 보호예수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