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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 입찰호조+미금리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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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물가대책+금통위 경계감 여전..저가매수인식 조금씩 확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 출발하고 있다. 전일 국고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데다 지난밤 포르투갈 위기감이 확산되며 미국채 금리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일로 예정된 정부의 설물가대책발표와 13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전까지 적극적인 포지셔닝이 어려워 지지부진한 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금리인상이 아니라면 저가매수레벨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5년 10-5가 전장대비 2bp씩 하락한 3.52%와 4.26%를 기록중이다. 국고3년 10-6도 매도호가만 전장비 2bp 떨어진 3.55%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10년 10-3 또한 매수호가가 어제보다 1bp 내린 4.71%를 보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3.11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3.07로 개장했다. 증권이 106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이 121계약을, 투신이 116계약을, 보험이 95계약을 각각 순매수중이다. 반면 은행이 1354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 5년물입찰 호조와 전일 미금리 하락으로 강세출발후 조심스럽게 강세를 타진중이다. 모레로 다가온 금통위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과 정부의 물가관련 뉴스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듯싶다”며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오른 금리로 금통위에 대한 저가매수 베팅이 들어올경우 추가강세도 가능할듯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5년물 강세와 미국장 강세 영향으로 강보합 출발하고 있다.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적극적인 포지셔닝을 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며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면서 방향을 탐색할듯 하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저가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지만 물가부담과 금통위 경계감으로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외국인 행보도 갈지자를 그리고 있어 방향성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금통위 전까지는 여전히 방향성 없는 장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통위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이 없다면 단기적으로는 채권을 살만한 레벨이 아니냐는 인식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5년국채 입찰이 무난히 끝나며 강보합으로 마감한데 이어 밤사이 유로존 위기가 다시 부각되며 미국채금리가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전일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금리 단기상승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좀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금일 있을 정부물가대책과 13일 금통위 등 주요이슈가 예정돼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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