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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국병' 치유위한 새로운 나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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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일 "이명박 정권이 마지막까지 붙들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특권과 차별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역사적 시점에 와 있다"며 "민주당은 2011년을 새로운 나라를 준비하는 첫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불안의 실상과 근본적인 원인"인 '한국병'을 ▲빈곤층의 증가 ▲빈부격차 심화 ▲반칙과 특권의 사회로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병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 병을 치유해 내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이룩한 경제성장 조차 결국 모래위의 성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한국병이 대한민국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새로운 나라는 공동체의 회복을 그 첫째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인간의 회복을 목표로 물질과 효율이 최고가 아닌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 사회구조의 변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회, 반칙 없는 투명한 사회, 외형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사회를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사회로 가기 위한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를 제안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 간의 논쟁이 되고 있는 '보편적 복지'에 대해 "단순히 없는 사람을 먹여주고 입혀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인격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정신에 입각해 있다"며 "보편적 복지는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공동체 회복의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러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재분배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고용확대에 기여하는 교육과 노동, 복지가 융합하는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평화는 새로운 사회의 기본적 환경"이라며 "6.15와 10.4 선언의 정신에 입각해서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와 관련, "이제 서로 다른 점을 찾지 말고 같은 점을 찾고 손에 손을 잡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먼저 더 마음을 열어 스스로 헌신하고 민주진보진영의 연대와 통합에 앞장서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정권교체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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