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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뉴욕증시 하락, 달러 강세 불구 원화 강세기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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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 등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1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9분 현재 1.3원 내린 1121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과 금리인상 가능성,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이어지고 있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유로화 약세는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환율은 1120원을 하향 테스트 할 것이란 지적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유로존의 신용위험 악화 지속 등으로 유로화가 추가 하락했지만 한국에 대한 인식 개선과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원화강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금일은 재차 1120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금주 중 개최 예정인 금통위에서 물가불안 등을 우려해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도 높고 미 경제지표의 호조 등에 따른 미 증시의 상승세 지속 등이 유로존 위험을 상쇄하면서 금주 중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점도 원화 강세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연초 들어 유로존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 약세 등이 공격적인 숏플레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결제 및 당국의 환시 개입 가능성 등은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20원 하향 테스트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 동향과 장중 유로 흐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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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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