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차 라디오·인터넷연설 "해외봉사 젊은이 더욱 많아져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G20세대 젊은이들이 '세계국가 대한민국'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5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개방과 협력에 바탕을 둔 성숙한 세계국가, 글로벌 네트워크 국가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G20세대는 긍정의 힘으로 도전하면서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길 줄 안다"며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장슬기 선수는 '보시는 분도 즐거운데, 직접 하는 우리는 얼마나 즐겁겠어요?'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세대는 공정한 경쟁으로, 열정과 노력을 다해 앞으로 나아간다"면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세계와 더불어 꿈꾸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처지가 어려워도 인내하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극복해 내는 젊은이야말로 진정한 G20세대"라며 "G20세대는 나 자신의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의 문제도 나의 문제로 끌어안을 수 있는 성숙한 세계 시민이다. G20세대가 가진 꿈과 희망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한 끝에, 마침내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며 "지금도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45개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어서, 경제 영토를 전 세계적으로 계속 넓혀 나가고 있다. 젊은이들의 상상력이 우리 국토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에 걸친 우리의 경제 영토로 자유롭게 뻗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개발의제를 처음으로 제안했다. 개도국의 성장을 돕자는 뜻에서였다"면서 "세계화는 경제뿐 아니라 책임감도 세계화되는 것을 뜻한다. 개발 의제를 실천하려면, 세계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길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는 우리 청년들도 더욱 많아져야 하겠다"면서 "지금도 우리 청년들이 세계 각지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해외 봉사를 통해 국제 경험을 한 인재들은 어떠한 일에도 도전할 수 있고, 또한 그렇게 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