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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별관회의… 물가·금리 방향 논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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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오는 10일 새해 첫 청와대 경제금융점검회의(서별관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주요 경제부처 수장이 바뀐 뒤 처음 열리는데다 물가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다.


이번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최중경 장관 내정자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성격상 지경부 장관은 고정 멤버가 아니지만,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물가 불안을 야기하는 만큼 주무 부처 장관을 참석시키기로 했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13일 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물가안정대책을 비롯해 유류세 인하 등 고유가에 따른 서민들의 생활고를 덜어줄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과 공정위 등을 통한 시장 불안 행위 근절 방안도 모색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울러 13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공요금과 대학 등록금 동결 등 행정력을 총 동원해 물가 방어에 나서고는 있지만, 금리를 올려 돈을 거둬들이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처방은 '3.0% 물가관리' 못지 않게 '5.0% 성장'에 집착하는 정부에 부담을 줘 쉽게 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는 이외에 올해의 환율·금융 정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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