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최근 컴백한 2인조 동방신기가 신인가수(?)다운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동방신기는 지난 8일 오후 방송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 곡 '왜 (Keep Your Head Down)'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동방신기는 무대에 오르기 전, 모든 출연 가수들의 대기실을 직접 돌며 자필로 된 사인CD를 들고 인사를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4년 싱글 앨범 'Hug'로 데뷔한 동방신기는 데뷔 7년 차로 웬만한 가수들보다 선배가수다. 후배가수가 선배가수들의 대기실을 돌며 인사를 하는 것이 국내 가요계 관례이기에 이날 동방신기의 행동은 모든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같은 동방신기의 행보는 앨범 땡스투에서 거론된 '제 2막'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새로 시작하는 동방신기인 만큼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려는 것.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동방신기가 갑자기 대기실에 들어와 인사를 해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들의 눈빛은 거만함이 아닌, 진지함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한 걸그룹의 멤버는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에 "동방신기 선배님들이 후배가수들의 대기실을 돌면서 인사를 전했다. 놀라우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참 많이 본받고 싶은 선배님들의 모습"이라고 웃어보였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던가. 선배가수로서 '거만함'보다는 '겸손함'을 먼저 보이며 솔선수범하는 동방신기의 모습은 후배가수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한편 타이틀 곡 '왜'는 강렬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특징인 노래로, 동방신기 특유의 가창력과 고난도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