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배두나의 반전연기에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가 극적 긴장감을 더하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진진(배두나 분)은 부모를 여읜 뒤 바보가 된 언니 나진주(오현경 분)를 보살피며 살아온 캔디형 인물. 힘겨운 생계로 진진은 가수의 꿈을 포기했으나 긍정적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진진은 가수 데뷔의 기회를 잡고 성공스토리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소속사 대표 강석(서지석 분)과는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키워가기도 했다.
하지만 진진은 우연히 부모 죽음의 배후에 강석의 이복형제 지석(이종원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진진은 복수심에 사로잡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돌변했다.
언니 진주에겐 "이젠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한다"며 독한 말을 쏟아내고, 강석에겐 "왜 그런 사람 동생으로 태어났느냐. 순간순간 대표님이 누구 동생인지 생각하겠다"며 원망 아닌 원망을 보냄과 동시에 이별을 통보한다.
진진은 유명한 가수가 돼 지석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만으로 가득 찬다. 자신 때문에 회사의 이익까지 포기하는 강석의 모습을 애써 외면하고, 절친한 친구였던 동아(이천희 분)와도 절교를 선언하는 등 그 어떤 누구와도 타협하거나 화해하려 하지 않는다.
8일 방송된 '글로리아'에서도 배두나는 지석을 향한 복수에 치를 떠는 진진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자신을 향해 '버러지 같은 놈'이라고 모욕하는 지석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석과의 안타까운 이별에 뒤돌아 눈물을 흘리고, 동아에게 다시 손을 내미는 등 복잡한 내면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시청자들 역시 "진진의 새로운 모습에 흥미가 더해졌다", "배두나의 멋진 연기력에 믿음이 간다"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진진이 지석의 뺨을 때리는 장면에 대해서도 "속이 다 후련했다", "통쾌했다"는 반응을 보여 배두나의 복수연기에 공감을 표했다.
배두나의 탁월한 연기에 '글로리아'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한자리 대에 머물던 시청률은 어느덧 11%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주말극 1위를 달리던 KBS2 '결혼해주세요'가 종영된 후 이탈한 시청자 층을 흡수한 것이다.
캐릭터의 급반전에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두나의 활약 속에 '글로리아'의 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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