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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수성(守成)은 퇴보다 공세(攻勢)로 새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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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세 경영인 3人의 3색 독립경영 스토리

[커버스토리] “수성(守成)은 퇴보다 공세(攻勢)로 새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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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차별화 시도…代 이은 사업 열정은 ‘부전자전’


“창업(創業)보다 수성(守成)이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1세대가 이룬 창업 성과를 후대가 이어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의미다. 불철주야 온몸을 던져 아버지 세대가 쌓아 올린 ‘공든 탑’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성공적인 기업 승계가 재계의 중요 화두가 된 연유다.


우리나라 산업 발전 역사도 50여년을 지나고 있다. 1970~80년대 창업했던 경영 1세대들은 이제 하나 둘 은퇴하거나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2세 오너 경영인에 대한 경영권 승계는 비단 대기업 그룹사만의 현안은 아니다. 가족경영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의 고민이다.

2세 경영을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부의 세습’ ‘비합리적 관리 체제’ ‘전문성 부족’ 등의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가업 승계는 중소기업에게 특히 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정현규 IBK기업은행 기업 승계 컨설턴트는 “중소기업의 80~90%가 자녀를 후계자로 지목하는 기업 승계 방식을 채택하거나 고려하고 있다”며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더라도 오너와의 의견 마찰로 결국 2세에 경영권을 대물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 컨설턴트는 또 “결국 2세 경영인이 창업 공신 등 기존의 임원진들과 어떻게 잘 융합하고 소통하며 조직을 원활하게 이끌어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기업 승계의 성공요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에도 창업주의 뒤를 이은 2세대 경영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창업자형 오너 경영인에 비해 그 활약상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1세대가 일군 기업을 물려받아 적지 않은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창업 2세대 경영인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경영 방식부터 선대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강력한 지휘 통제력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기업을 이끌어 온 1세대와 달리, 동기 부여를 통한 협력적인 리더십을 중시한다.


후계자는 늘 창업주가 일군 기업을 성장·발전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가기 마련이다. 2세 경영인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아버지만큼은 아니더라도 기존 사업 분야의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자신만의 업적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공통적으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가르침과 열정만은 대를 이어 나가는 것은 원칙으로 삼는다.


<이코노믹리뷰>는 1세대의 창업 성과를 수성(守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별화를 시도해 더 크고 단단하게 기업을 일궈나가는 코스닥 2세 경영인 3인의 생생한 독립경영 스토리에 귀 기울여 봤다.


이코노믹리뷰 전민정 기자 pu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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