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탤런트 김성민이 첫 공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
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513호에서 필로폰을 밀수입해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탤런트 김성민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첫 공판에서 김성민 측 변호인은 대마초 흡연 및 필로폰 밀반입, 투약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다만 김성민 측 변호인은 “우울증과 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마약을 한 것”이며 “사업 목적으로 마약을 들여온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호인은 “주변에 마약을 권유했다는 검찰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김성민이 유혹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측이 제출한 김성민의 증거자료에는 ‘남격’ 팀이 김성민을 위해 검찰에 보낸 탄원서도 첨부돼 있었다.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으로부터 필로폰 30만원어치를 구입한 뒤 속옷에 숨겨 인천공항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수법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해 8월과 9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필로폰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5~9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5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3차례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성민은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죄를 뉘우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스포츠투데이 사진=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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