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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0% "감정실린 인사평가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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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자신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반영된 인사평가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939명을 대상으로 '감정적인 인사평가를 받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77.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실린 평가를 받아본 적 있다'는 답이 90.4%(복수응답)에 달해 직장인들이 인사평가에 안 좋은 인식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사평가에 부정적인 감정이 개입되었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평소 평가자와 관계가 안 좋아서’(31.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학연, 지연 등 연결된 것이 없어서’(29.6%), ‘바른말을 잘하는 편이라서’(26.5%), ‘소문 등으로 인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19.7%), ‘도움이 되는 외부 인맥이 없어서’(18.1%), ‘성격이 까칠한 편이어서’(14.2%) 등이 있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은 ‘평소 평가자와 관계가 안 좋아서’(31.3%, 복수응답)를, 남성은 ‘학연, 지연 등 연결된 것이 없어서’(32.7%)를 가장 많이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또 응답자 중 50.1%는 '부하직원 평가 시 부정적 감정을 개입한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감정을 개입시킨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60.5%가 ‘업무태도가 좋지 않아서’를 꼽았다. 그밖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25.9%), ‘성격이 까칠한 편이어서’(22.2%), ‘평소 피평가자와 관계가 안 좋아서’(14.2%) 등이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다양한 평가지표를 구축해 객관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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