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공지영 작가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하는 작품 '도가니'에 남녀 주인공으로 동반 캐스팅됐다.
공유와 정유미가 호흡을 맞출 영화 '도가니'는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한 교사와 인권 운동가가 그 곳에서 은밀하게 벌어져온 폭력과 비극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을 담았다.
2009년 책으로 출간됐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던 원작소설은 극의 무대가 된 실제 사건을 수사위해 지난해 뒤늦게 조사위가 구성됐을 정도로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와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공유는 이번 영화에서 사건의 배경지인 무진시의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교사 강인호 역을 맡았고 강인호를 도와 함께 고군분투하게 되는 당차고 정의감 넘치는 '무진 인권 운동센터'의 간사 서유진 역할은 정유미가 맡아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고지식한 소심남의 코믹한 캐릭터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한 공유는 '도가니' 속의 강인호를 통해 거짓과 폭력 앞에서 정의와 현실에 맞서는 남자의 갈등과 고뇌를 연기할 예정이다.
정유미 역시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만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옥희의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 '까페느와르' 등 무려 4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눈에 띄는 열연을 펼쳤다.
한편 '도가니'는 올 가을 개봉을 목표로 오는 2월 중으로 크랭크인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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