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에 이어 개봉한 또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가 100만 돌파 초읽기에 나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8일 개봉한 '김종욱 찾기'는 20일 하루 전국 306개 스크린에서 3만 3114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82만 4079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께 1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일일관객수 순위에서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7만 1328명), '쩨쩨한 로맨스'(3만 8699명)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쩨쩨한 로맨스'의 돌풍에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김종욱 찾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의 초강세와 '쩨쩨한 로맨스'의 선전에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눈에 띈다.
특히 '김종욱 찾기'의 기록은 하루 차로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들인 '투어리스트'와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를 제친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안젤리나 졸리, 조니 뎁 주연의 '투어리스트'는 이날 2만 3297명으로 이날 일일 관객수 순위에서 '김종욱 찾기'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또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1만 6074명으로 5위에 그쳤다.
'투어리스트'의 누적 관객수는 82만 401명이고,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92만 1979명을 모았다. '투어리스트'는 이미 전체 관객수에서 '김종욱 찾기'에 밀렸고,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역시 역전당할 위기에 처했다.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동명의 창작 뮤지컬을 영화화한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스크린 데뷔해 관심을 모았다.
'김종욱 찾기'는 여행사에서 해고당한 뒤 첫사랑 찾아주기 사무소를 연 남자가 첫 고객인 뮤지컬 무대감독의 첫사랑을 찾아주러 동분서주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1인 2역으로 변신한 공유의 능청스러운 '루저' 연기와 중성적인 매력의 임수정의 조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종욱 찾기'는 이번 주 개봉하는 두 편의 한국영화 '헬로우 고스트' '황해'와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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