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구제역이 진정될 때까지 방역망을 무너뜨릴 수 있는 대규모 집회 개최를 자제해달라고 민주노총에 촉구했다.
박재완 장관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전북지역 시내노조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여는 민주노총과 운수노조가 여는 집회를 축소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민노총이 8일 전주에서 열기로 한 대규모 집회 때문에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북에도 구제역이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집회 참가인원을 전북지역으로 제한한 것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구제역 확산 우려는 남는다"며 "민노총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제역이 진정될 때까지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다른 복선은 없다"면서"집회가 전국에서 집회가 많이 매일 열리고 있으나 이번 집회는 구제역 청정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각별히 정부가 집회 축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장기간 파업을 벌이는 도내 시내ㆍ외 버스회사 노동자들을 지지하고자 8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5000여명 노조원이 참가하는 '전북 버스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2차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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