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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관련株 주가상승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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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한국전력 등 실적 견인 전망
이마트 생필품 값 동결 선언 신세계는 하락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가격인상' 카드를 쥔 종목들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판매가격이나 요금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은 증가할 수 있지만 각 기업의 실적을 견인하면서 주가 상승의 강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6일 대신증권은 올해 밀가루 가격인상을 전망하면서 농심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역시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송우연 애널리스트는 "밀가루 가격이 7%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11% 증가한 1조9769억원을,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11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면류 매출이 2.2% 감소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는 가격인상이 없어도 0.2% 정도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력 역시 올해 요금인상이 호재로 작용,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료비연동제 시행 이전 2ㆍ4분기 이후 요금인상의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해 실적에 근거한 올해 필요요금조정률은 10%이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론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의지로 인해 1분기 중 전기요금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그러나 투자재원 마련과 물가 상승 반영에 따른 요금인상 등 명분은 충분하며 저금리 구조에서의 요금인상 조기반영이 더 큰 요금인상에 대한 충격을 줄여주기 때문에 2분기 이후 요금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신세계의 경우 이날 이마트가 콜라, 분유 등 가격인상 우려가 높은 5대 상품의 가격을 향후 1년간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마트가 '상시적인 가격할인'을 모토로 내 건 만큼 이 같은 조치가 신세계 주가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상시 가격할인점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지속적으로 밝혀왔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은 전망되지만 현 주가가 크게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며 시장 대비 크게 아웃퍼폼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22%) 상승한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150원(0.51%) 오른 2만9350원을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신세계의 경우 5000원(0.82%) 떨어진 60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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