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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흥미진진" vs "어디서 본 듯 해"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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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흥미진진" vs "어디서 본 듯 해"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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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5일 첫 전파를 탄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이 수목극 1위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첫 회 후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본격 메디컬수사 드라마 '싸인'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아닌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의사인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뤄 생경한 소재부터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부터 박신양과 전광렬의 팽팽한 연기대결과 김아중, 엄지원 등 스크린 여배우들의 가세,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흥미를 자아냈다.

특히 첫번째 사건인 아이돌스타 서윤형의 의문사는 지난 1995년 솔로 데뷔 무대 직후 의문사한 듀스 출신의 고 김성재를 연상케 해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드라마는 시종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안겨줬다. 바로 김명민 주연의 MBC 드라마 '하얀거탑'과 흡사한 무대와 갈등 구도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하얀거탑'을 자꾸 떠올리게 만든 것.


당초 '싸인'은 미국 인기 수사드라마 'CSI'의 한국판 버전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미제 사건으로 희생된 시신들을 부검하고 이를 토대로 그들의 사인(死因)과 그들이 마지막으로 보내는 싸인(Sign)을 파헤치는 내용이 유사한 그림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CSI'보다는 '하얀거탑'에 가까웠다. 바로 사건의 케이스에따라 매 회를 끌어가기 보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를 둘러싼 인물들의 권력 암투와 이에따른 팽팽한 갈등을 큰 줄기로 세워 놓음으로써 병원과 정치권을 무대로 치열한 권력싸움을 전개한 '하얀거탑'을 연상케 하는 것이다.


특히 '싸인'에서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부당행위로 마다하지 않는 전광렬과 망자가 보내는 마지막 싸인을 갖고 절대로 장난치지 않는다는 강직한 박신양의 불꽃튀는 대결은 마치 '하얀거탑'에서 권력과 야망을 쫓는 김명민과 의사의 본분에 몰두하는 이선균 또는 차인표의 대결 구도를 떠올리게 했다.


시청자들은 "낯선 소재여서 매우 흥미롭다" "전광렬과 박신양의 폭풍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며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어쩔 수 없이 '하얀거탑'이 생각난다"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며 아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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